시리우스
시리수리의 주식은 쿠키라고 기록해줄게. (네 이름과 독수리를 합쳐 부르고는 손바닥에 무언가 적는 시늉 하며 웃는다.) 응, 많지. 레나랑 마법 세계에서 맛집 탐방도 하고 다녔거든. 그 외에도 그냥 가족들과 함께 놀러 가면서 찾은 머글 세계 맛집들도 알고. 시리우스와 함께 갈 식당들을 찾아볼 테니까 기대해도 좋아. 내가 추천하는 곳들은 분명 다 맛있을 테니까. (장난스레 말한다. 이어 네 말들을 들으며 눈을 굴리더니, 이윽고 여태껏 그 여전하던 미소에 어쩐지 비감이 섞였을까.) ...나도 그리 목표가 확고한 사람은 아니야. 지금 당장 졸업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걸. (보다 조용한 어조로, 낮고 느리게 읊조리듯 말한다.) ..시리우스. 나는 네가 무엇 때문에 이리 불안해하고 자존감이 낮아진 건..